[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권성회 기자]'최순실 게이트' 후폭풍에 중국의 한류 규제 악재까지 겹치면서 증시가 맥을 못추고 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주식이 많은 코스닥이 직격탄을 맞았다.


21일 오전 10시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지수(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9%(7.78)떨어진 1966.8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지수는 같은 시간 전 거래일 보다 1.51%(9.34) 내린 610.9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 지수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610선마저 붕괴됐었다.

시장에서는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지수 동반 하락에 대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기업들의 후폭풍에다 중국이 한국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및 광고까지 방송을 금지하는 '한한령'을 내리면서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등 관련주들이 악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발 악재에 화장품주들은 일제히 내림세다. 코스피에서는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close 증권정보 090430 KOSPI 현재가 130,200 전일대비 9,700 등락률 +8.05% 거래량 330,763 전일가 120,5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아모레퍼시픽, 차세대 화장품 전달체 기술 개발…유효성분 전달력↑ 마몽드, 아마존 입점…북미 시장 본격 진출 11번가 ‘그랜드십일절’ 연다…삼성·LG·CJ 등 140개 브랜드 참여 이 2.46% 떨어지고 있고 LG생활건강(-3.72%), 아모레G(-4.36%) 등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에서는 내달 합병을 앞둔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전 거래일 대비 350원(4.59%) 내린 7280원에 거래중이다. 미래에셋증권 또한 4.51%의 하락세를 보이며 2만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엔터테인먼트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에스엠은 전 거래일 대비 1800원(6.38%) 내린 2만64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2만6000원까지 하락하면서 52주 최저가를 찍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전 거래일보다 1750원(6.19%) 하락한 2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와이지도 장중 한때 2만6350원까지 내려가면서 최근 1년 사이 가장 낮은 주가를 보였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당국에서 한류 규제를 공식화하겠다는 규제에는 인터넷 동영상 같은 플랫폼에 대한 규제까지 포함돼 있어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실적과 무관하게 외부 요인으로 하락하고 있어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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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증권가 일각에서는 중국의 한류 규제 소식이 공식 발표가 아닌 만큼 화장품과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하락세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도된 내용은 중국 공식 발표가 아니라 웨이보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보도된 세부 내용이 공식적으로 발표되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타격이 장기간 가겠지만, 중국 공식 발표가 없다면 금방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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