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일본 정부가 공개한 아베 총리와 트럼프 당선인의 회담 현장 사진에는 이방카와 쿠슈너가 함께 찍혀 있다. 자녀들 때문에, 트럼프의 대통령으로서의 임무와 사업가로서의 이익 사이에서 이해상충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음에도 참석한 것이다.
사위인 쿠슈너 역시 백악관 입성을 위해 자신의 재산을 백지신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지만, 친족 등용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967년 발효된 친족등용규제법에 따라, 어떤 자격으로도 대통령의 친인척의 공직 임명은 금지되어 있다.
아베와 트럼프의 만남은 이날 오후 4시 55분부터 약 90분간 진행됐다. 인수위에 따르면 이날 회담이 끝나갈 무렵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도 합류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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