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VR 플랫폼용 앱은 내년 출시키로
16일(현지시간) 구글이 HTC의 VR 기기 바이브용 앱 마켓인 '밸브 스트림 스토어'에 VR용 구글 어스 앱을 출시했다.
구글 어스를 VR에서 즐기려면 HTC의 VR 헤드셋 '바이브'가 구비돼있어야 한다. 구글은 현재 HTC용 앱만 출시했고 내년에는 다른 플랫폼용 앱도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는 구글과 HTC, 페이스북, 인텔, 화웨이 등이 대거 VR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VR의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나 놀이공원 등 다양한 분야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자들도 기발한 서비스들을 내놓고 있다.
벤처비트는 "구글 어스 VR은 게임을 제외한 VR 애플리케이션 중 가장 뛰어난 앱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구글 어스는 2005년 구글이 출시한 위성영상지도 서비스다. 지구 전역의 위성사진과 지도, 지형, 3D 건물 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 한국의 보안시설인 청와대나 미군기지 국방부 청사 등이 노출되면서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
구글이 지난 6월 한국 지도 해외 반출을 신청했을 때 우리나라 정부는 해외에서 구글 어스에 접속할 때 노출되는 보안시설을 흐리게 처리해달라는 조건을 제시했으나, 구글은 글로벌 서비스 기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