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년 만에 복원된 마도1호선, 15일 목포항서 출항"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강진청자를 비롯한 전남 농수특산물이 800년 만에 복원된 고려시대 ‘조운선’을 통해 충남 태안군에 기증된다.
전라남도는 15일 목포항을 출항해 17일 태안군 마도해역 안흥외항에 입항하는 ‘고려시대 조운선(마도1호선) 항해 재현’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과거의 문화와 현대의 유통을 접목하는 이번 행사를 전남의 농수특산물을 전국에 홍보하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조운선에는 수도권에 전남의 친환경농산물 연간 1천억 원어치 판매·유통 목표를 담은 ‘전남 定道 천년, 千年브랜드, 1,000억 유통’상징 깃발을 부착해 친환경 전남의 이미지 제고에 나섰다.
이춘봉 전라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이번 행사에서 전남의 훈훈한 정을 태안군으로 전해줄 뿐 아니라 ‘전남 定道 천년, 千年브랜드’를 걸고 수도권 공공·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납품 확대 등 수도권 친환경농산물 판촉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고려시대 조운선 마도1호선은 나주, 장흥, 해남 등지에서 거둔 곡물과 먹거리를 개경으로 운반하다, 1208년 봄 태안군 안흥량에서 난파돼 침몰한 배 4척을 2009년 발굴해 복원한 것이다. 발굴 당시 벼, 쌀, 콩, 조, 메밀 등의 곡물과 여러 가지 젓갈이 실려 있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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