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마라트 사핀(36·러시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챔피언스투어 기아자동차 챔피언스컵 테니스 2016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사핀은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특설코트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존 매켄로에 2-0(7-5, 7-5)으로 승리했다. 비록 우승을 차지했지만 사핀은 자신보다 스물한 살 많은 매켄로를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그만큼 매켄로가 환갑에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매켄로 입장에서는 1세트 네 번째 경기가 아까웠다. 매켄로는 사핀의 서브로 진행된 네 번째 경기에서 네 번의 듀스를 거듭했으나 끝내 브레이크를 성공하지 못 했다.
매켄로는 빠른 발놀림과 정교한 코너샷, 회전이 큰 특유의 슬라이스 서브로 스물한 살 어린 사핀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피트 샘프라스(45·미국)가 1987년 윔블던 우승자였던 호주의 팻 캐시(51·호주)에 2-0(7-5, 6-2)으로 승리했다.
챔피언스투어는 현역 때 세계랭킹 1위에 올라갔거나, 4대 메이저대회 결승 진출 경력이 있는 선수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또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우승팀 단식 경기에 출전한 선수도 출전 대상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