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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때 연상시키는 실업률..구조조정에 제조업 취업자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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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청년실업률 1999년 이후 최고
취업자 증가폭 2개월째 20만명대
제조업 취업자 수 11만5000명 급감


(정보그림=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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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청년실업률이 10월 기준으로 외환위기 여파에 몸살을 앓던 1999년 수준까지 치솟았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제조업 취업자 수는 7년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고용동향'을 보면 10월 취업자 수는 2657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만8000명 늘었다.

올해 7월 29만8000명을 기록했던 취업자 증가 폭은 8월(38만7000명) 30만명대로 반짝 올라섰다가 9월(26만7000명)부터는 다시 20만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이어진 수출 부진과 구조조정 영향으로 제조업 부문 취업자는 11만5000명이나 줄었다. 이 같은 감소 폭은 2009년 9월 11만8000명 이후 가장 크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2년 6월 5만1000명 감소한 이후 지난 7월 49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으며, 이후 4개월째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감소 폭도 7월 6만5000명, 8월 7만4000명, 9월 7만6000명, 10월 11만5000명으로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고용률은 61.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0.7%포인트 상승한 42.4%를 나타냈다.

실업률은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3.4%를 기록했다. 10월 기준으로 2005년 3.6%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았다. 청년실업률은 8.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8.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8, 9월 청년실업률은 당월 기준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청년층 실업자는 1년 전보다 5만4000명 늘어났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 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고려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 3)은 10.0%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울산의 실업률이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상승한 3.6%를 기록해 전국에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울산 지역의 실업률 상승 폭은 2014년 6월 1.7%포인트 이후 최대였다.

김이한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과장은 "구조조정 영향이 확대되고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 등 향후 고용 시장의 하방(활력이 떨어지는)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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