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내년 1월 새 미국 정부의 출범 이후에도 북미 간 '물밑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한성렬 외무성 부상 등 북한 당국자는 지난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미국 측과의 비공식 대화에서 안보상의 이유로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참석자를 인용해 5일 보도했다.
북한 측은 미국이 원자력항공모함과 B-52 전략폭격기를 한국에 파견한 것이나 한미 연합훈련 등을 거론하며 "안전보장상 우려 때문에 핵무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앞으로 북미 간 대화의 가능성이다. 북한 측은 내년 1월에 차기 미국 정권 발족 후에도 미국 측과 접촉을 계속할 것이라는 뜻을 함께 밝혔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그는 북한의 핵 개발을 저지하는 길은 교섭뿐이며 차기 정부가 북한과의 교섭에 나서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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