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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클럽모나코 인수 안한다…현대百 매각 속도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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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클럽모나코 국내 판권 인수 검토 중단
클럽모나코, 한섬과 손잡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신세계, 클럽모나코 인수 안한다…현대百 매각 속도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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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SK네트웍스가 보유 중인 클럽모나코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협상이 중단됐다. 이로써 현대백화점과 SK네트웍스의 패션사업 인수합병(M&A)의 걸림돌이었던 클럽모나코 국내 판권 인수는 해결됐다. 두 기업은 인수합병 마무리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패션 계열사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클럽모나코 국내 판권 인수 검토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클럽모나코 본사는 현대백화점 그룹 패션계열사 한섬과 손잡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보유 브랜드와 시너지 효과가 크게 없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설명했다. 클럽모나코는 현재 SK네트웍스와 협력을 하고 있으며, 내년 3월 계약이 종료된다. 클럽모나코는 최근 몇년간 국내에서 성장하고 있는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20~30대 젊은 층에 인지도가 높다. SK네트웍스의 해외브랜드 중에서도 타미힐피거와 큰 매출을 올리고 있다. 클럽모나코는 국내 73개 매장에서 여성복, 남성복, 액세서리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SK네트웍스 보유 브랜드 가운데 클럽모나코와 미국 캐주얼브랜드 타미힐피거를 가장 큰 매력으로 삼고 있다. 특히 타미힐피거는 한섬이 취약한 트레디셔널 시장을 공략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브랜드는 2002년 SK네트웍스 전신인 SK글로벌이 미국 타미힐피거 파이낸싱과 국내 판권 계약을 맺고 국내 론칭했다. 국내 매장 수는 199개다.

현대백화점은 SK네트웍스가 보유 중인 해외브랜드와 판권 계약 협상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K네트웍스는 클럽모나코ㆍ타미힐피거ㆍDKNYㆍ캘빈클라인ㆍ아메리칸이글, 플래티늄 등 해외 6개 브랜드와 오브제ㆍ오즈세컨ㆍ세컨플로워ㆍ라운지앤라운지 등 자체 브랜드 6개를 합쳐 총 12개 패션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패션사업에서 56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이 SK네트웍스패션부문을 흡수하게 되면 한섬은 삼성물산패션부문과 LF에 이어 국내 3위 패션 업체가 된다.

다만 일각에서 현대백화점이 SK네트웍스 해외브랜드를 본사와 직접 '딜'을 통해 한섬으로 흡수한 다음 헐값으로 패션부문을 매각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 예상한 매각가는 3000억원 수준이다. 만약 현대백화점이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를 직접 계약한다면, 매각가은 내려갈 것으로 판단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현대백화점이 초반에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을 한섬 계열사로 편입하려고 작업을 벌인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SK네트웍스가 보유한 해외브랜드 라이선스를 한섬이 직접 계약하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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