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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의 영역 확장, 그러나 창작은 여전히 인간의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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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우 IBM 상무, 2016 서울저작권포럼서 강의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인공지능(AI)이 인간의 지능을 확장해주는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교육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정창우 한국 IBM 상무(41)는 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2016 서울 저작권 포럼에서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정 상무는 2001년 IBM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입사해 현재는 한국IBM 연구소 및 클라이언트 센터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창작의 영역에서도 인공지능이 실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 상무는 또 "인공지능이 갑자기 나온 게 아니라 꽤 오래 전부터 연구됐다"고 했다. 이미 20년 전인 1997년에 IBM의 슈퍼컴퓨터 딥블루(Deep Blue)가 체스 경기에서 세계 챔피언을 이겼다. 2011년에는 IBM의 인공지능 왓슨(Watson)이 미국의 제퍼디 퀴즈쇼에 출연해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정 상무는 "당시 퀴즈쇼가 진행되고 난 후 인공지능을 실제 산업에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며 "사람이 사람과 소통하는 것처럼, 사람이 컴퓨터와 더 잘 소통할 수 있도록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단순히 인공지능을 넘어서 컴퓨터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간과 함께 작업 및 협력할 수 있는 '인지 컴퓨터'가 발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IBM의 '왓슨'은 금융, 헬스케어, 패션, 고객서비스, 쇼핑 등 전 세계 17개 산업에 적용된다. 대표적인 예로 '셰프 왓슨'은 인공지능이 3만5000가지 조리법과 1000가지 화학 향료 화합물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다양한 재료와 조리방법을 추천한다.

정 상무는 인공지능이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분야로 헬스케어 분야를 꼽았다. 그는 "2011년 이후 의료부문에서 가장 활발하고도 다양한 시도가 진행됐다. 암 치료, 유전자 분석 등에서 많은 진척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또 앞으로 유망한 분야에 대해서는 교육 분야를 예상했다.

정 상무는 "인공지능이 법률 분야에 적용된 적도 있다. 인공지능이 개인파산 등과 관련된 법을 학습한 다음 그에 관한 판례나 규정을 분석하는 식이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법적인 판단까지 내릴 수는 없다. 창작이나 가치판단은 인간의 몫이다"라면서 "인공지능은 인간의 조력자 역할을 하며, 우리의 지능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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