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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중개료·공과금 카드 결제 '쑥쑥'…현금시장 장악하는 카드

최종수정 2018.09.07 20:16 기사입력 2016.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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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카드 승인금액 180조원 돌파 '사상 처음'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지난달 부동산 중개 수수료와 국세, 지방세, 4대 보험료 등 공과금의 카드 납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현금결제가 주를 이뤘던 부동산 중개수수료·공과금 시장에서 카드사들이 발을 넓히고 있다.

27일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16년 9월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61조3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현금시장으로 분류됐던 부동산중개업종의 카드 결제 확대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부동산중개업의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1164억원으로 지난해 9월(748억원)에 비해 55.7% 증가했다.

서울 서초구에서만 시범 운영됐던 국토교통부 부동산 전자계약 시스템이 8월 말부터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부동산 중개 수수료 카드 결제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들은 이에 맞춰 중개수수료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캐시백 혜택을, 부동산 중개업자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또 다른 현금시장인 공과금 서비스도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공과금 서비스의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7조91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6% 늘었다. 공과금 서비스 카드 승인 금액은 2014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4대 보험료 카드 납부 허용, 국세 카드납부 한도 폐지 등 정책을 펼치면서 현금이 아닌 카드로 납부하는 경우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추석 연휴가 있었던 점도 카드 결제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당초 연구소는 올해 추석이 지난해에 비해 빠른 9월 중순에 시작돼 소비수요가 8~9월에 분산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지난 여름 폭염으로 인해 배추와 무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1.2% 상승했다. 이에 명절 연휴 분산 효과가 상쇄됐고 카드 결제액 증가로 이어졌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이러한 결과로 분기 기준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사상 처음 180조원을 넘어섰다. 3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184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8% 증가했다. 분기별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160조원을 넘어선 후 올해 2분기 178조3700억원을 기록했고 이번 분기 180조원을 돌파했다. 사실상 매 분기마다 사상 최대액을 기록하고 있다.

3분기 중에는 무더위로 냉방기기 판매가 늘어 가전제품 업종에서 카드 승인금액이 증가했지만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자동차 판매 업종에서는 국산신차를 중심으로 승인금액이 감소한 것도 영향을 줬다.

정채중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지표를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소비가 늘어났다기보다는 현금으로 결제하던 부분이 카드로 전환돼 결제 금액 자체가 늘어나고 있다"며 "카드 결제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도 이같은 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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