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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연설문 사전 유출 시인…정권 위기 느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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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국민께 직접 뵙는 형식으로 사과드린 것"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연설문 사전 유출 의혹에 대해 사실상 본인의 책임이라는 점을 시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최순실씨는 지난 대선때 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됐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고 취임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 물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저로서는 좀 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순수한 맘으로 한 일인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은 지난 2014년 세월호참사와 관련한 대국민담화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박 대통령이 의혹을 사실로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발표한 것은 이번 사안이 정권의 명운을 흔들 수 있다는 위기를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4일 보도가 나온 직후부터 야당 뿐 아니라 여당 내에서도 '더 이상 감싸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팽배해졌다. 또 여론도 더욱 악화되는 양상을 띠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박 대통령이 직접 사과문을 발표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국민들께서 놀라고 마음이 아프다는 생각에 직접 뵙는 형식을 통해 국민들께 사과를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보도가 나온 직후부터 줄곧 말을 아끼면서 내부적으로 대책마련에 분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국민 사과는 이날 오전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대국민사과는 오전에 가닥이 잡혔지만 정상회담 등의 일정이 있어 이를 곧바로 발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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