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6~29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6 한국전자산업 대전'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올해로 47회를 맞는 전자산업대전에서는 세계 최초 전·후면 광각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 세계적 가구 디자이너와 협업해 가구와 가전의 경계를 허문 텔레비전(TV), 세계 최대 크기 21:9 모니터 등 최신 융합 IT제품 등이 공개된다.
이번 전자산업대전을 찾은 해외 바이어들은 국내외 760여개 업체가 참여한 전자·IT 융합 기술 및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하고 우수 중소기업과 비즈니스 상담회를 가지게 된다. 지난해 수출상담액은 18억5000만달러 규모로, 올해는 이를 훨씬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는 작년 이상의 수출상담이 이뤄질 전망"이라며 "어려운 수출여건속에서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 전자산업대전에는 전기자동차·IoT분야 미래기술 전략을 제시하는 기조연설(Opening Keynote)를 비롯해, 전자공학회 국제학술대회, 웨어러블산업 세미나,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 비즈니스 포럼, 신제품발표회 등 30여개 행사가 마련됐다.
또 ‘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 특별관’이 최초로 마련돼 최근의 자동차와 전자제품의 융합 트렌드를 소개한다. 네이버와 협력 중인 캠시스의 소형 전기트럭, 현대모비스·에스엘·엠씨넥스 등 자동차부품기업의 자율주행시스템 등이 공개된다.
개막식에 참석한 도경환 산업기반실장은 “우리기업들이 신기술을 능동적으로 도입해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한편, 타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며 “정부도 신산업에 대한 규제완화, R&D, 금융·세제 및 인력, 산업체질 고도화를 적극 지원하겠다”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는 우리나라 IT산업 발전에 기여한 정도현 엘지(LG)전자 대표(금탑산업훈장), 강봉구 삼성전자 전무(동탑산업훈장), 윤성호 남성 대표(산업포장) 등 유공자 40명에 대해 훈·포장 등 정부포상도 이뤄졌다. 정 대표는 전 사업영역에 걸친 프로세스 표준화 및 시스템을 구축,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크게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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