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근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한국증권금융 부사장에 내정됐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증권금융은 21일 오후 주주총회를 열고 양 부원장보를 신임 부사장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광주상고(현 광주동성고)와 조선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양 부원장보는 1978년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한국은행 산하 은행감독원이 금감원으로 통합될 때 자리를 옮겨 은행서비스총괄국장과 은행감독국장 등 은행 관련 주요 보직을 거쳐 지난해 2월 은행담당 부원장보에 선임됐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출근해 현안을 챙길 정도로 부지런하고 꼼꼼한 것으로 금감원 내에서 정평이 나 있다.
1998년 ‘창조문학’으로 등단해 시집도 여러 권 낸 시인이기도 하다.
한편 양 부원장보가 퇴임하면 공석이 되는 부원장보에는 이준호 금융혁신국장, 정성웅 불법금융대응단장, 최성일 IT·금융정보보호단장 등 선임국장 3명과 구경모 은행감독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은행 업무에 밝은 이상구 기획·경영 담당 부원장보나 류찬우 중소서민금융담당 부원장보가 은행담당 부원장보로 이동하고, 신규로 부원장보로 승진하는 사람이 그 후임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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