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125m … 끊어져 있던 0.6km 구간 신설해 3km 생태순환로 개통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개웅산 한 바퀴(둘레길)’를 개통했다.
오류2동, 개봉3동, 천왕동에 걸쳐있는 개웅산은 면적 39ha, 해발고도 125m 나지막한 산이다. 완만하고 접근성이 좋아 많은 주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아 왔다. 특히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조성된 구로올레길 산림형 코스(1코스 계남근린공원, 2코스 매봉산~와룡산, 3코스 천왕산, 4코스 개웅산) 중 이용자가 가장 많은 구간이기도 하다.
구로구는 주민들의 걷기 운동 효과 극대화를 위해 예산 1억5000여만원을 투입해 개웅산 한 바퀴(둘레길) 사업을 올 8월 초 착공, 이달 14일 완료했다.
개웅산 한 바퀴(둘레길)는 이름 그대로 산 중간 능선을 따라 전체를 한 바퀴 돌아 볼 수 있는 3km 코스의 생태순환길로 조성됐다.
구로구는 이를 위해 기존 단절됐던 봉화정 삼거리부터 개봉배드민턴까지의 일부 구간에 0.6km의 산책로를 신설했다.
또 유아숲체험장, 배드민턴장, 봉화정삼거리, 개웅정으로 이어지는 코스 전체 구간에는 폐목재를 활용해 이정표를 새롭게 교체, 야간 산행을 돕기 위한 태양광 안내판도 마련했다.
22일에는 완공을 기념해 구로구 체육회 주관의 주민걷기대회도 개최된다.
‘개웅산 한 바퀴(둘레길)’를 주민들에게 선보이는 공식적인 첫 행사다. 참여를 원하는 이는 당일 오전 8시까지 개웅산체육관 위 배드민턴장에 집결하면 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개웅산 한 바퀴(둘레길)를 위에서 내려다보면 비상하는 새의 형상을 닮았다”며 “신비로움이 더해진 개웅산을 많은 주민들이 가족, 친구와 함께 거닐며 깊어진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기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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