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방송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3분기 실적보고서에서 넷플릭스가 내년 콘텐츠에 60억달러(약 6조8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드라마 등의 영상물 부문만 놓고 보면 넷플릭스가 독보적 1위일 가능성이 크다. ESPN은 스포츠 방송국인데다, NBC와 CBS의 투자액 중에는 스포츠 관련 투자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처럼 가입자 기반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만 골라 줄세우면, 아마존이 32억달러로 넷플릭스 다음으로 투자액이 많다. 하지만 아마존은 내년 동영상 콘텐츠 관련 투자액을 두 배로 늘린다는 계획이어서 향후 넷플릭스의 주된 라이벌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가입자 수는 미국에서 37만명, 전 세계에서 320만명으로 총 357만명을 기록하며 회사 자체 전망치인 230만명을 큰 폭으로 뛰어넘었다. 심지어 이 기간 동안 넷플릭스의 평균 가입비용이 10% 상승했음에도 이같은 결과를 낸 것이어서 더욱 고무적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20% 뛰며 주당 99.8달러에서 119.42달러까지 올랐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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