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진 실적 기대감…에너지·화학·자동차 등은 영업익 감소 전망
5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은 7조5000억원 수준이다. 8조3000억원까지 높아지던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갤럭시노트7 리콜 결정으로 관련 손실이 실적 전망치에 반영되면서 빠르게 하향조정 됐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리콜 사태를 중심으로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전반적으로 낮아진 상황"이라며 "계절효과에 따른 유틸리티업종과 기저효과에 따른 운송ㆍ조선업종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에너지, 화학, 자동차, 반도체 등 경기민감업종의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일제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어닝시즌에 진입하며 성장주들에 대한 실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대형주의 비중을 확대하고 중소형주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이 추천되고 있다. 대형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중소형주의 PBR보다 낮고 디플레이션이 완화되는 등 거시 경제 상황이 대형주가 유리한 방향으로 변한 것도 대형주 선호의 배경이 되고 있다.
기업실적에 따른 주가 차별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전략과 차별적인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는 업종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시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업종을 점검해 본 결과 반도체, 금속ㆍ광물, 의료, 은행, 자동차ㆍ부품, 화학, 유통 등 7개 업종"이라며 "3분기 실적시즌을 목전에 두고 이들 업종 위주로 관심을 높여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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