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전환 시너지 본격화 기대…신약개발 & 상용화 빠른 부분 투자로 수익성 확보 투트랙 전략"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은 지난 5월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 과 사업회사인 휴온스의 분할을 완료하고, 휴온스글로벌을 지주사로 전환한 후 제 2의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
윤 부회장은 "지주사 전환으로 얻을 수 있는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를 기회로 삼아 오랜 시간과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진행하는 한편, 비교적 제품 상용화가 빠른 분야에 투자해 수익성을 끌어 올리는 '투 트랙'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수익성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사업으로 최근 윤 부회장이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은 휴온스가 개발 중인 피부주름 개선 건강기능식품 허니부쉬(Honey bush)다.
윤 부회장은 "내년 상반기 허니부쉬가 출시되면 그룹 내 영업망을 활용한 판매로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휴온스의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휴온스내츄럴'을 통해 허니부쉬 추출 가공식품을 생산하고 휴온스의 영업망을 통해 판로를 넓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온스글로벌은 '지주사 전환일로부터 2년 이내에 자회사 및 손자회사 외 관계사의 주식을 정리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지주사 전환 마무리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이자 관절염 치료제ㆍ필러 제조사인 휴메딕스가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 파나시를 인수했다. 윤 부회장 일가가 지분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복잡한 지배구조'라는 부담을 안겨줬던 파나시 지분이 정리되면서 지배구조의 투명성이 강화된 것이다.
윤 부회장은 "'물광주사'의 대표적 시술장비인 '더마샤인'이 지난해 중국에서 대박을 터뜨리며 실적이 부진했던 파나시가 지난해 120억원 매출, 5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성과를 냈다"며 "휴메딕스가 비싼 가격에 파나시를 인수한게 아니냐는 오해가 있지만, 가격적인 측면은 외부 평가기관 2곳의 공정한 평가를 거쳤을 뿐 아니라 지난해를 기점으로 파나시의 기업가치가 계속 높아지고 있어 하루 빨리 지분정리를 하는 게 오해를 덜 살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주사 전환 규정에 따라 비상장사 명신에 대한 지분 정리 작업도 내년께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휴온스글로벌은 종합 헬스케어 그룹으로 업계 리더가 되기 위해 신성장 동력을 만드는데도 주력할 예정이며, 필요한 M&A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윤 부회장은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을 중심으로 ‘휴온스’(제약부문) ‘휴메딕스’(생체고분자 응용부문) ‘휴베나’(의료용기 부문) ‘휴니즈’(소독제 부문) 등 총 4개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휴온스는 최근에 인수한 식품·건강기능식품 회사 ‘휴온스내츄럴’과 점안제 중국 합작법인인 ‘휴온랜드’, 발효전문 바이오 회사인 바이오토피아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며 "여기에 추가적으로 의료기기(레이저, 에스테틱 등) 및 원료 의약품(합성회사) 부분 M&A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휴온스 필러 1호 고객은 나'라고 말하는 윤 부회장은 "제약회사는 품질이 최고다"라며 "휴온스가 한국을 넘어 글로벌시장에서도 인정을 받게된 데에는 그룹사 전체가 신뢰와 품질을 중시한 영향이 크다"고 강조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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