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는 이날 오후 3시 울산공장 본관에서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위원장이 참석하는 27차 임금협상을 시작했다.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이후 50일 만이다.
노사는 이날 잠정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추가 파업과 이에 따른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으로 파국을 맞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협상을 시작해 힘겹게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세타II 엔진과 에어백 불량 논란 등 품질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떨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파업과 수해 등으로 인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와중에 더 이상의 파업은 여론의 비난을 피할 수 없다는 노조 내부의 자성론도 영향을 줬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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