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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펭위 이스트스프링 싱가포르 CIO "아시아 채권시장 투자매력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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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펭위 이스트스프링 싱가포르 C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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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아시아의 펀더멘탈이 다른 이머징에 비해 견고해 채권의 투자매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분펭위(Boon Peng Ooi) 이스트스프링 싱가포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 채권시장은 수익률 측면에서도 선진국 대비 긍정적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분펭위 CIO는 이스트스프링 아시아 채권운용을 총괄한다.
그가 아시아 채권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경제 상황이 안정적이고 부채비율 역시 타 지역 대비 낮기 때문이다.

분펭위 CIO는 "아시아의 펀더멘털은 다른 이머징 시장에 비해 전반적으로 견고한 상태로 2015년 정부 부채 대비 경상수지는 주요 선진국(G7)보다 높은 수준이며 아시아 국가의 신용등급도 대부분 BBB- 이상으로 안정적이다”며 “중국은 안정적인 환율 정책 및 통화정책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고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조세 개혁의 의지로 경제 체질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아시아 채권시장 규모는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아시아 달러표시 채권시장의 규모는 2005년 말 2460억달러에서 지난해 말 9350억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아시아 현지통화표시 채권시장은 10년간 2만1070억 달러에서 9만1040억달러로 4배 이상 커졌다.
분펭위 CIO는 "듀레이션 단위당 수익률을 살펴보면 미 달러 표시 아시아 회사채와 아시아 하이일드 채권 및 투자등급 채권은 미국과 유럽 회사채에 비해 더 높은 수치"라며 "특히 단위 위험에 대한 초과수익을 나타내는 샤프비율이 미 국채가 0.69인 반면 아시아 하이일드 채권은 1.0으로 뛰어난 위험조정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의 미 달러 표시 아시아 채권의 수급여건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존과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로 미 달러 표시 아시아 채권의 수요가 꾸준한데다 순 채권 공급은 지난해 7월 720억달러에 비해 올해 7월 기준 460억달러로 더 줄었기 때문이다. 다만 옥석가리기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분펭위 CIO는 “아시아 하이일드 회사채의 업종, 개별 발행사 간의 크레딧 지표는 상당히 엇갈리고 있어 점점 고유 위험이 부각되고 있다”며 “상향식 종목선정이 더욱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금리인상과 관련해서는 '점진적' 인상 가능성을 점치면서도 이후 미국 경제 조건이 좋지 않으면 다시 통화정책으로 회귀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분펭위 CIO는 “내부적인 요인만을 고려했던 이전과는 다르게 글로벌 통화완화 정책과 불확실한 경제 전망으로 미국 경제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금리 인상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미국의 고용 창출로 인해 점진적으로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새롭게 미국 경제가 둔화된다면 양적 완화와 다른 비전통적인 조치를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미 달러 표시 아시아 채권에 집중 투자하는 이스트스프링 달러표시 아시아 채권 펀드(재간접형)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하위 펀드의 운용은 이스트스프링 싱가포르가 담당한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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