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름 놨지만 침수차 처리 고심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현대차 울산2공장이 침수된지 6일만인 11일 오전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이날 오전 6시45분에 출근한 1조 근무자부터 1시간30분동안 최종점검을 하고 문제가 없으면 생산라인을 재가동한다"고 말했다. 오후 3시30분에 출근하는 2조 근무자들도 1시간30분 점검을 마치고 작업에 돌입한다.
8일과 9일은 휴일이어서 특근할 수 있었지만 노조가 현재 임금협상 때문에 거부하고 있고 10일은 중복휴일(9일 한글날)의 경우 이튿날 쉬는 단체협상 규정 때문에 휴무했다. 그동안 2공장 근로자 4000여명은 안전점검을 하거나 교육을 받았다.
이곳 2공장에선 싼타페, 투싼, 아반떼 등 회사의 수출 주력 상품이 생산된다. 정상 가동 시 하루 1000여대 가량을 생산했다. 현대차는 침수로 공장을 세우면서 3000대 이상의 생산차질을 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는 침수차가 소비자에게 돌아갈 일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침수 차량은 절대 일반 고객에게 판매되지 않는다"며 "침수차 처리방안에 대해선 다양하게 검토하게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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