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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경 의원 "태풍·지진 대비 '백팩형 통신망'…소화기처럼 비치하자"

최종수정 2016.10.07 14:57 기사입력 2016.10.0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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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백팩형 이동기지국을 재난상황에 비상통신망으로 활용하고 이를 상용화해 해외수출까지 추진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반적으로 재난상황에서는 많은 제보가 국민으로부터 온다는 점에서 백팩형 이동기지국을 큰 빌딩 등에 소화기처럼 상비해 재난시 통신두절을 대비하자는 주장이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희경(새누리당, 비례대표)의원이 7일 미래창조과학부 국감장에서 실제 배낭형 통신 장비를 선보이며 이같이 설명했다.

송희경 의원은 "이번에 태풍때 통신주 쓰러진 거 많이 보셨을 것"이라면서 "통신주가 다 끊어졌을때 누구든지 이 배낭을 메고 들어가면 통신이 살아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국민안전처의 재난망은 자가망이라 9개 기관 요원들만 통신 연결이 되고 전국민 연결이 안된다"면서 "배낭형 이동기지국은 무너진 빌딩안에서도 연결할 수 있는 기술이 돼 있고 상용화만 한다면 좋은데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서 산간의 통신을 저렴한 비용으로 연결갈 수 있고, 대형 빌딩에 소화기처럼 비치하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배낭형 기지국은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면서 "비용도 싸고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경주 지진 사태이후 태풍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자연재해 위험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정부가 이런 재난상황을 대비해 ‘국가재난망’을 구축중인데 이때 사용되는 배낭형 이동기지국은 9개 기관 구조요원들(소방관, 경찰, 군 및 공공기관)만 사용할 수 있다.

재난안전망은 대지진·원전폭발 같은 국가적 재해·재난사건이 발생했을 때 국민을 지키는 구조활동을 빨리 진행하도록 해주는 통합 네트워크망이다.

현재 배낭형 이동기지국은 PS-LTE전용망에서만 사용이 가능해 평창올림픽을 대비해 전용망을 시범으로 깔아 놓은 평창, 정선 일대에서만 사용이 가능해 경주지진 사태와 남부지방 태풍사태 때는 사용이 불가능했다.

송 의원은 향후 일반망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기술 확대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한편, 배낭형백팩의 원리가 되는 TV대역 가용주파수(TVWS : TV White Space)는 재난상황시 뿐만 아니라 유선 통신망을 구축하기 어려운 농어촌 및 도서지역에 TVWS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TVWS는 유선으로 통신망을 구축하기 어려운 장소(도서, 산간지역 등)에 무선랜 연결 기술(무선브릿지)을 활용하여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로서 TV방송국이 밀집된 수도권, 대도시보다는 교외지역(농어촌 등)에서 상대적으로 가용채널 확보가 용이하다.

기지국에서 먼 지역일수록 활용할 수 있는 주파수 가용대역이 많으며, 유선망 없이도 기기를 통해 일반 와이파이보다 전파도달거리가 3~4배 길고, 서비스커버리지도 와이파이보다 약 10~16배 넓다.

국립전파연구원에서는 전국을 100㎡로 1,000만구역으로 나누어 ‘지역별TVWS 가용채널’ 평균치 통계를 내는데 유선으로 통신망을 구축하기 어려운 지역일수록 주파수 가용채널이 많아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자료에 따르면 ‘특별·광역시 평균’보다 가용채널이 많아 TVWS보급이 적극 기대되는 지역은 ‘인천, 대전, 광주광역시’이며, ‘도지역평균’보다 가용채널이 많은 지역은 강원도, 경상북도, 제주특별자치도, 충청남도로 나타났다.

송희경 의원은 “북한의 도발이 날이 갈수록 노골화 되고, 지진과 태풍, 화재 등 자연재난에 직면한 시점에서 이중 삼중으로 끝단까지 국민과 통신연결을 보장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한다”면서 “관련 기술이 개발된 시점에서 더욱 박차를 가해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송의원은 “TVWS시스템 기술은 스마트시티와 스마트그리드,디지털사이니지, 관제 서비스 등의 핵심기술이다”면서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데 우리도 박차를 가해 국내 보급 확대 및 관련 기술해외 수출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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