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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미방위 의원들 "108만 가구 유럽식 UHD TV 구매…수신기 무상지급하라"

최종수정 2016.10.07 13:37 기사입력 2016.10.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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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초고화질(UHD) TV 기술 기준이 북미식으로 정해지면서 기존에 유럽식 UHD TV를 구매한 국내 소비자에 대해 수신기를 무상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랐다.

7일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미래창조과학부 국정감사에서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말 기준 국내 보급되는 유럽식 UHD TV가 약 108만대 수준으로 예측된다"면서 "특히 문제가 우려되는 것은 직접 수신 가구인데, 이들 가구에서 수신기가 없을 경우 UHD TV는 무용지물이 된다"고 지적했다.
UHD TV 수신기 논쟁은 미래부가 올해 7월에야 UHD TV 기술 기준을 북미식(ATS 3.0)으로 입법예고를 추진하면서 기존의 유럽식 UHD TV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UHD방송을 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에서 시작됐다.

미래부도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삼성전자 등 가전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소비자의 실질적 부담이 최소화 되도록 지속 협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미래부에 따르면 가전사들이 미국식 방송을 유럽식TV에 방영할 수 있도록 하는 수신기 무료 보급에 반대하면서 원가 수준에서 소비자에게 수신기를 판매할 계획을 논의 중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가전사는 UHD TV의 국내 판매현황을 국회의 자료요청에도 불구하고 공개하고 있지 않아 실질적인 피해예상 가구의 추계도 불가한 실정이다.

변재일 의원은 "변의원은 "수신기의 원가가 2~3만원으로 추계되는데, 이미 판매된 가구 중 수신기 없이 수신 불가한 직접수신 가구에게(비율 5.3%) 3만원짜리 수신기를 무상으로 지급할 경우 소요되는 비용은 약 17억원으로 이는 삼성전자가 미르재단에 기부한 60억원의 3분의 1도 안되는 돈"이라고 말했다.

변 의원은 "삼성이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 노트7을 리콜을 하듯이 삼성 및 LG등 가전사는 UHD TV방송을 볼 수 있을거라 믿고 TV를 구매한 소비자에대한 책임을 다해야한다"고 말했다.

변의원은 "가전사는 국내 기술표준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까지 소비자에게 이러한 상황을 고지하지 않고 판매한 만큼 무료로 수신기를 보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재 새누리당 의원 역시 "100만 가구의 유럽식 UHD TV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어떤 추가비용도 없이 UHD TV를 보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은 "제조사에서 별도 수신 장치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소비자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상진 미방위 위원장 역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100만대나 팔린 TV라면 차관이 질문의 요지를 피해가는 방식으로 답변을 해서는 안된다"면서 "삼성이나 엘지나 괜찮은 회사인줄 알았더니 팔아먹고 나중에 솔루션을 사라고 하면 국민들이 어떻게 아느냐.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해 달라"고 재차 꼬집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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