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와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공동 주최한 '아프간 지원 회의' 참석차 브뤼셀을 방문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후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회담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합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윤 장관은 그 동안 EU가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 및 포괄적인 독자제재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국제사회의 대북압박 공조에 적극 동참해 온 것을 평가했다. EU는 올해 들어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모두 5차례 성명을 내고 북한의 도발행위를 비판했다. 지난 5월에는 독자적인 대북제재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양 측은 또 실질적인 관계 증진 방안과 관련, 제9차 한-EU 정상회담을 내년 중 개최하고 한-EU 고위정치 대화 등 다양한 협의 채널을 정기적으로 가동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한-EU 외교장관회담은 모게리니 고위대표가 2014년 11월 취임한 이후 6번째 공식 회담이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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