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내대표 회담에 관해서 관심들이 많으신데 결론부터 말하면 회담은 없었다"면서 "계룡대에 국군의날 행사 뒤 오찬에서 정 의장과 정 원내대표가 만났지만 일상적 대화만 이뤄졌다"고 말했다.
양측간 공식적 만남에서 특별한 이야기가 오가지 않음에 따라 수면 밑 대화 가능성 등에 관심이 쏠리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보인다.
민 원내대변인은 "언론을 보면 정 의장은 법적 조처와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취소와 사과가 있기 전에는 유감 표명을 할 수 없다는 것 같은데 적반하장격이다"면서 "이쪽에서 사과하면 유감 표명을 하겠다는 생각은 새누리당의 기류를 잘못 읽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민 원내대변인은 단식 6일째를 맞은 이 대표의 건강 상황과 관련해 "눈을 거의 뜨지 못하고 말도 거의 들릴락 말락 할 정도"라며 "건강 상황 악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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