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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로제타…마지막 사진 보내오다

최종수정 2016.10.01 08:04 기사입력 2016.10.0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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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과 충돌 직전 지표면 상공 20m에서 찍은 사진 보내와

▲로제타가 혜성 지표면 20m 상공에서 찍은 마지막 사진.[사진제공=ESA]

▲로제타가 혜성 지표면 20m 상공에서 찍은 마지막 사진.[사진제공=ESA]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혜성의 품안으로
마지막 사진으로
작별을 고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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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의 시간이다. 마지막 임무도 잊지 않았다. 충돌 직전까지 데이터를 보내왔다. 인류 최초의 혜성 탐사선 로제타(Rosetta)가 9월30일(현지 시간) 혜성과 충돌해 생을 마감했다.

유럽우주기구(ESA)는 로제타에 명령을 내려 혜성에 충돌시켰다. 로제타는 그동안 '67P/추르모프-게라시멘코(67P/Churyumov-Gerasimenko)' 혜성을 탐사해 왔다. 로제타는 자신의 기능을 완전히 멈추고 신호가 끊기기 직전까지 고도 16㎞와 고작 지표면 2m 상공에서 찍은 마지막 이미지를 보내왔다. 로제타는 마지막 사진을 보내온 뒤 신호가 끊겼다.
로제타는 이로써 자신이 탐험해 온 67P 혜성에 영원한 안식처를 마련했다. 로제타가 보내온 '마지막 데이터'는 혜성 지표면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내온 것이다. 혜성의 가스와 먼지, 환경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로제타는 2004년 발사돼 2014년 8월6일에 67P 혜성에 도착했다. 혜성의 궤도에 안착한 것은 인류 우주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2014년 11월4일 착륙탐사선 '필레(Philae)'를 혜성에 내려 보냈다. 착륙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않은 사고가 일어났다. 필레는 착륙지점을 벗어나 그늘 지역에 도착하고 말았다. 며칠 동안 혜성 표면의 사진 등을 보내왔다. 이후 태양 에너지를 받지 못해 에너지가 부족했고 신호를 잃고 말았다.

모선 로제타와 착륙선 필레의 합작은 혜성탐사에 있어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 준 순간으로 기록됐다.
▲로제타 탐사선이 9월30일 충돌하기 직전 혜성 상공 16km에서 촬영한 이미지이다.[사진제공=ESA]

▲로제타 탐사선이 9월30일 충돌하기 직전 혜성 상공 16km에서 촬영한 이미지이다.[사진제공=ESA]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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