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 경주 지진 이후 미흡한 기상청 대응 '질타'
환노위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재난이나 위기 상황 발생 때마다 정부가 제대로 못해서 국민이 더 불안해한다"며 "국민안전처 지진대응시스템, 국가정보원, 국토교통부와 기상청 간 공조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도 "5.8 지진이 일어나고 사람들이 불안해하는 가운데 홈페이지가 다운돼 더 답답해했다"며 "기상청에서 통신사로 바로 문자를 보낼 수 있도록 확정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고 기상청장은 "방침은 확정됐지만 언제 할 수 있는지 법적인 문제가 있어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고 청장은 "큰 지진이 났을 때 경황이 없는 부분이 있다"며 "전면적으로 재조사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희가 큰 규모 지진을 경험해보지 못해 미처 준비 못한 점 사과드린다"며 "변명인 것 같아 더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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