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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애타게 아이찾는 母 목소리에 경기 중단…관중도 함께 외쳐 다시 만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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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전 세계 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경기 중 경기장에서 미아가 발생하자 경기를 중단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8일(현지 시각) "나달이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존 매켄로, 카를로스 모야 등 은퇴한 선수들과 이벤트 경기를 펼치던 중 아이를 찾는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고 경기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서브를 하려던 나달의 귀에 아이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는 어머니의 울먹이는 목소리가 들렸다. 이 목소리를 들은 나달은 관중석 쪽을 바라보며 자세를 멈췄다.

7000여명의 관중 역시 어머니 쪽으로 시선을 돌렸고 상황을 파악한 관중들은 아이의 이름인 '클라라'를 함께 외치기 시작했다.

'클라라'를 외치면서 아이를 찾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자 바로 중계 카메라에 아이의 모습이 잡혔다.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와 엄마가 포옹하자 팬들은 큰 박수로 감동을 함께했다.
나달과 이벤트 경기를 펼치던 매켄로는 아이와 어머니가 만난 뒤 경기 재개에 앞서 눈물을 훔치는 쇼맨십을 발휘해 관중들을 웃게 만들었다.




김태우 인턴기자 ktw10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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