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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완 아리랑 TV사장 "한국 문화 정보를 전 세계에 알리는 허브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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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편집위원]"한국 문화와 역사 등 한국에 관한 고급 정보를 한 자리에서 찾아볼 수 있는 허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완 아리랑TV 사장

문재완 아리랑TV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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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완 아리랑TV 사장(55.사진)의 포부다. 지난 6월 취임한 문 사장은 3개월여 만인 2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로 기관설립 20년을 맞은 아리랑TV는 한국에 관한 영문 영상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국내 방송사"라면서 "과거 정보 등 전체 데이터 베이스를 정리해서 앞으로 내외국인에게 제공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리랑TV는 이날부터 영국 위성방송 SKY UK와 프리샛(Freesat)을 통해 영국 내 660만 가구를 대상으로 24시간 방송을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아리랑TV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6개 국가에서 1억2700만명을 대상으로 방송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 영국 진입을 계기로 수신가구를 추가로 확보해 한국 알리기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앞서 아리랑TV는 2014년 2월 미국의 위성방송 플랫폼 ‘디렉TV(DirecTV)’에 공익채널로 진입해 미국 내 1100만 가구에 방송 중이며, 지난해 7월에는 UN의 인하우스 네트워크에 채널을 진입시켰다.
문 사장은 “이번 입성을 계기로 유럽에는 고급문화와 경제 콘텐츠, 동남아에는 여전히 영향력이 큰 K-팝과 K-드라마 등의 문화 콘텐츠, 미국에는 주요 이슈를 전하는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권역별 차별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문 사장은 특히 "세계 경제와 문화, 정치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영국의 유력 위성방송 플랫폼에 진입하면서 아리랑TV는 유럽 지역에 한국의 문화와 경제 등을 폭넓게 알릴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자평하고 "각종 현안에 대해 유럽 내 한국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방석호 전 사장이 불미스런 일로 중도 퇴진하면서 지난 6월21일 선임된 문 사장은 실무와 이론, 법에 정통한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대 법대를 나온 그는 경제신문사 기자로서 현재의 산업통상산원부 등 경제부처를 비롯한 취재 현장을 10여 년간 누비다 훌쩍 미국으로 떠나 인디애나대학에서 언론법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강의하면서 '언론법'이라는 두툼한 저서를 펴냈다. 그는 대통령실 방송통신정책자문위원,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런 경력 탓에 언론 노조는 그가 방송의 공영성과 공공성을 담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취임 3개월 동안 직원 화합, 대외 신뢰회복, 분위기 쇄신 차원의 프로그램 개편을 준비해왔다. 문 사장은 그 결과를 모아 이날 가을개편 내용도 발표했다. 문 사장은 "내년 봄 본격 개편에서 24시간 매시간 뉴스체제를 도입하기 위한 전 단계로 뉴스와 시사정보의 심층성을 강화하는 한편, 케이 컬쳐 4.0 한류 스펙트럼 확산이라는 정부 방침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문 사장은 "글로벌 뉴미디어들과 전략적 제휴를 확장해 뉴미디어 시장에서 메이저 국제방송을 앞서가도록 지속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향후 20년의 발전 방향은 내년에 구체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준 편집위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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