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오전 인터넷판을 통해 이 소식을 빠르게 전하며 "아키오 회장(신 회장)이 체포되면 롯데그룹 경영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다 하더라도 법원이 필요 없다고 판단하면 기각되는 경우도 많다며 롯데 관계자 8명 중 5명의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됐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신 회장의 구속영장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단 이번 청구로 인해 검찰이 신 회장을 기소하려는 의지가 확고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후지 TV도 지난 20일 신 회장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할 당시의 영상을 보여주며 "신 회장이 조직적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고 보도했다.
지지통신 역시 이 소식을 전하며 "신 회장은 일본의 중핵회사(지배구조의 핵심이 되는 회사)인 롯데홀딩스의 부회장도 맡고 있는 한·일 롯데그룹의 탑(Top)"이라며 "만약 체포된다면 그룹 경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신 회장은 자신을 포함한 오너 일가를 그룹 계열사 등기이사로 등재시키고 별 다른 역할 없이 수백억원 규모의 급여를 받게 하는 등 2000억원대의 횡령·배임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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