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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D-2, 명과 암]가을 대목 희비…골프웨어 '지고' 아웃도어'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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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시장, 김영란법 악재로 타격 예상
골프 시즌에도 백화점 매출 3.1% 증가
반면 아웃도어 매출 15.8% 증가

[김영란법 D-2, 명과 암]가을 대목 희비…골프웨어 '지고' 아웃도어'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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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제2의 성장기를 맞이하던 골프 시장이 오는 28일부터 시행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악재로 주춤하고 있다. 골프접대는 선물이 아닌 편의제공에 해당돼 처벌 대상이 되면서 골프장을 비롯해 골프용품 업계 등 골프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분위기다.

26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2주간 골프용품 및 의류 판매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1% 늘어난 반면 아웃도어브랜드는 15.8% 증가했다. 본격적인 골프 시즌이 시작됐음에도 불구, 소비자들은 골프제품에 지갑을 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국내 골프웨어 시장은 지난 2008년 이후 10%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하다 아웃도어 시장의 강세에 따른 고객 이탈로 성장세가 꺾였다. 하지만 최근 아웃도어 시장에서 이탈한 고객들이 재유입되며 흐름이 반전되는 양상이었다. 올해 골프웨어 시장은 10% 이상 성장, 2조원대 규모가 될 것으로 삼성패션연구소는 예상했다. 스크린 골프장, 대중 골프장 등 간편하고 저렴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서 골프웨어 시장도 부활했다. 2007년 1900여개였던 골프장이 현재 약 7200개로 증가했다. 여기에 고가의 회원권이 없더라도 누구나 그린피만 지불하면 이용가능한 대중 골프장도 크게 늘었다. 이로 인해 골프 경험인구는 2007년 275만명에서 2014년 619만명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신규 골프 인구 중 20~30대 젊은 층의 비중도 60%가까이 차지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부터 골프웨어 브랜드들의 매출은 기대이상의 성과를 냈다. 골프 수요를 잡기 위해 기존 골프웨어 브랜드들은 유통망과 물량을 늘리는 등 외형 확장에 나섰으며, 신규 브랜드도 앞다퉈 론칭했다. 파리게이츠는 올해 135개 매장에서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물량은 35%까지 확대하고 스타일수도 20% 늘렸다. 핑과 헤지스 골프는 가두점으로까지 보폭을 넓혀 30~40개 매장을 열 예정이다. 2013년 2개에 불과했던 신규브랜드는 지난해 마크앤로나, 데상트골프, 벤제프, 까스텔 바작 등 7개로 증가했다. 올해도 비바하트, LPGA 등 7개 늘었다. 내년 론칭 계획을 발표한 브랜드도 쉬즈, 트레비스, 볼빅 등 4개로 조사됐다.

문제는 '김영란법'이다. 김영란법 시행으로 사실상 접대용 골프장 이용이 어렵게 되면서 당장 다음달 예약률이 김영란법 시행전인 이달에 비해 10~15% 이상 감소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성장 둔화로 고심하던 패션브랜드들이 골프시장에 앞다퉈 진출해 이미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면서 "김영란법으로 인해 골프 수요가 줄어들면서 브랜드들도 위기가 올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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