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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韓수출]제조업 4차산업혁명 준비부족…SW 등 M&A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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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韓수출]제조업 4차산업혁명 준비부족…SW 등 M&A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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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미국과 유럽,일본 등 주요국과 글로벌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주도권 경쟁에 나선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선점을 위해 기업인수합병(M&A) 전략이 가장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핵심 분야인 사물인터넷, 3D 프린팅, 빅 데이터 등에서 우리나라의 M&A 역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25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4차 산업혁명 대비 현황 점검과 시사점'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는 우리나라입장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와 달리 미국의 제조업 비중은 2014년을 기준으로 12%, 일본은 19%에 불과하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미국이 지난해 한 해 동안 진행한 M&A 건수가 934건이었던 데 반해 우리나라는 20건에 불과해 미국의 약 2% 수준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중국은 127건, 영국 118건, 일본은 80건, 독일은 49건이었다. 또 컴퓨터 분야에서는 미국 243건, 일본 58건, 영국 51건, 중국 24건, 독일 16건, 한국 9건 순이었다. 인터넷 분야에서는 미국 459건, 영국 69건, 중국 77건, 일본 70건, 독일 38건, 한국 21건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9년 이후 전세계 소프트웨어기업을 M&A한 거래건수를 보면 2009년 887건에서 2015년 1775건으로 6년 사이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이에 대해 김 부연구위원은 "전 세계적으로 소프트웨어 시장의 재편이 빠르고 큰 규모로 일어나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M&A 거래가 지지부진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기준 혁신기업 수를 보면 글로벌 톱 50에 우리나라는 삼성전자 하나만 포함돼 있다. 반면 미국 기업은 29개, 일본은 5개, 중국은 3개 기업이 세계 5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인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산업의 경우 집계가 가능한 전 세계 기업 158개사 중 우리나라 기업은 한 곳(로봇청소기 업체인 '에이스로봇') 뿐이다. 인공지능을 기업 사업에 명시한 기업으로 확대하면 네 곳인데 모두 가장 기초단계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주요 산업으로 삼고 있다. 3D 프린팅 기업 수는 4개,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은 17개사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김윤경 부연구위원은 "GDP대비 연구개발비, 과학논문의 질적 향상, 특허보유 기업 등 수치상으로는 기초 인프라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면서도 "실제로 4차 산업혁명 역량으로 이어지려면 기업의 적극적 대응과 이에 따르는 정부의 인식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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