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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중금리대출, 잘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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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 '사이다' 9개월새 1300억 돌파…OK·JT친애 등도 판매실적 급증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대형 저축은행들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인 중금리 대출상품이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22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의 모바일 전용 중금리 대출상품인 '사이다' 대출은 최근 누적 대출 실적 13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9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특히 지난 20일엔 하루 동안 50억원 넘는 판매 실적을 기록하는 등 고객 반응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사이다' 대출은 신용등급별 확정 금리를 내세운 게 특징이다. 예를 들어 1등급은 연 6.9%, 2등급은 연 8.0%, 6등급은 연 13.5%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사이다' 대출은 중금리 대출시장의 히트상품"이라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상품군을 다양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달 직장인을 타깃으로 한 중금리 대출상품 '프리미엄 바빌론(금리 연 9.9%~19.9%)'을 출시한 바 있다.
다른 저축은행들의 중금리 대출상품 실적도 좋다. OK저축은행이 지난 5월 출시한 '스파이크OK론(금리 연 9.5%~19.9%)'은 월 평균 100억원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스파이크OK론'은 공무원이나 직장인,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하며 최대 1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지난해 말 출시된 JT친애저축은행의 '원더풀 와우론(금리 연 15%대)'도 지금까지 720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또 1~5등급 고객을 타깃으로 해 지난달 나온 '원더풀 슈퍼와우론(금리 연 10%이하)'은 출시 한 달 만에 30억원 정도가 팔렸다. 지난해 8월 웰컴저축은행이 선보인 '텐텐대출(금리 연 10%대)' 실적도 월 평균 50억원으로 꾸준하다.

저축은행들은 신용평가 시스템을 정비하면서 중금리 대출상품을 취급할 수 있게 됐다. 저축은행들은 수 년 전부터 자체 신용평가 모형을 도입했고, 최근엔 신용평가에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하고 있다. 이 신용평가를 바탕으로 차주별 맞춤형 적정금리를 산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차주별 신용도에 적합한 대출상품을 내놓은 것이 시장의 호응을 얻은 것 같다"며 "고금리 대출만 취급한다는 오명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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