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르포]"월 1000만개 생산" 코스맥스·콜마에 도전장 낸 코스나인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300억원 투자 공장 완공
공장 지하화부터 자동화 로봇 등 최첨단 시설
소비자 중심 제품 아이디어 담은 OCM 사업 차별화


클레어스코리아 자회사 '코스나인' 에서 로봇을 활용해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클레어스코리아 자회사 '코스나인' 에서 로봇을 활용해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김포(경기)=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21일 인천공항에서 차로 30분 남짓 달리니 김포 학운단지에 있는 '코스나인 김포 공장'이 나타났다. 외관은 생산공장이라기보다는 연구소를 연상케 했다. 내부시설은 최첨단 시스템과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었다.
게리쏭 마유크림으로 알려진 클레어스코리아는 자회사 코스나인을 통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ㆍ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에 진출했다. 코스나인은 클레어스코리아가 100% 출자했다. 클레어스코리아는 최첨단 공장을 설립하려고 연간 영업이익의 절반인 300억원을 쏟아부었다.

코스나인 김포공장은 연면적 1만290㎡ 규모로, 1공장과 2공장으로 나눴다. 국내 화장품 생산공장 가운데 5번째로 큰 규모다. 1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완제품을 2공장(물류창고)으로 이동해 보관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각각의 공장은 지하 2층, 지상 4층으로 이뤄져 있다. 김포공장은 다른 화장품 생산공장과 달리 독특하게 지하에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화장품을 만들 때 온도, 습도, 빛, 진동 등 미세한 환경 변화에 따라 품질이 좌우되는 점을 고려했다. 지하 1층 생산동에는 원료창고, 파우더ㆍ립스틱 충진실이, 지하2층에는 에어샤워실, 제조실, 충진실, 포장실 등이 있다. 포장실에는 자동화 로봇 5대가 배치돼 있었다. 로봇 생산라인은 분진, 누유 등 외부 불필요한 환경 요소 차단을 도와 생산 제품 오염률을 최소화했다.

2공장 물류센터는 화장품 제조 분야에 특화된 전사자원관리 시스템인 CEP를 도입해 주문-생산-출고까지 모든 정보를 통합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이 언제 어디서다 의뢰한 화장품 생산과정을 택배 발송 추적하듯 웹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알림 시스템을 통해 모든 제조과정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창고 관리 시스템(WMS)을 이용한 위치추적 시스템이 3방향 지게차와 자동으로 연동해 정확한 제품 확인이 가능했다.
공장을 가동하면 월 1000만개 화장품 생산이 가능하다. 2014년 1월 출시한 인기제품 '게리쏭 9컴플렉스 크림'의 누적판매개수는 약 3000만개다. 공장을 100% 가동하면 3개월 동안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 생산비율은 7대3이다.이곳에서는 클레어스코리아 제품과 고객사 제품이 생산된다. 현재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정직원은 40여명. 공장이 풀 가동되면 직원은 정직원 80여명, 비정규직 190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코스나인 생산공장 내부

코스나인 생산공장 내부

원본보기 아이콘

코스나인은 후발주자로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OCM 개념을 도입했다. OCM이란 아이템을 개발해 제안하고 나아가 각 제품별 마케팅 컨설팅까지 진행해주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위해 제품, 디자인, 마케팅 등 연구개발 분야에 3개의 연구소를 각각 설립해 전문성을 극대화했다. 코스나인은 이를 바탕으로 제품개발, 생산, 마케팅까지 고객이 원하는 부분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3단계 원스톱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형태 코스나인 대표는 이날 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객사에 프레젠테이션을 했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면서 "국내 브랜드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동남아 화장품 업체와도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까지 매출액 2000억원 돌파가 목표"라며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에 이어 업계 빅3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포(경기)=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