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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로 몰리는 돈]"없어서 못 판다"…인천 아파트에 '64명' 떼응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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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가 110%…1억567만원에 낙찰

인천 계양구 병방동 소재 학마을 서해아파트. 지난달 진행된 전용면적 26.01㎡형 경매에 64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10%인 1억567만원에 낙찰됐다.(사진: 지지옥션)

인천 계양구 병방동 소재 학마을 서해아파트. 지난달 진행된 전용면적 26.01㎡형 경매에 64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10%인 1억567만원에 낙찰됐다.(사진: 지지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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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경매를 통한 아파트와 빌라 등 주거시설 낙찰이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물건당 몇 명이 몰렸는지 나타내는 평균 응찰자수가 수도권의 경우 7.8명을 넘었다. 인천에선 소형아파트 경매서 무려 64명이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였다.
17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8월 최다응찰자 물건은 인천 계양구 병방동 소재 학마을 서해아파트 전용면적 26.01㎡형이다. 한 번의 유찰 끝에 두 번째 경매에서 64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10%인 1억567만원에 낙찰됐다.

이외에 전남 여수시 웅천지웰아파트 85㎡ 경매에는 56명, 경기 평택시 오성면 당거리 소재 농가주택 및 부속 토지 경매에 54명의 응찰자가 몰리기도 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인천 서해아파트의 경우 인천지하철 1호선 임학역이 단지에 접해 있고, 공항철도와 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이 가까워 서울 접근성도 우수해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감정가가 9600만원에 불과한데 1회 유찰돼 최저매각가격이 6720만원, 입찰보증금이 최저매각가격의 10%인 672만원에 불과해 소액 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열기에 인천은 주거시설 최고 낙찰가율을 7년 만에 새로 썼다. 8월 인천 법원경매 주거시설 평균 낙찰가율은 87.2%로 전월대비 5.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09년 10월 87.6%를 기록한 이후 6년10개월 만에 최고치다. 경매는 총 349건이 진행돼 170건이 낙찰됐다. 평균 응찰자수도 소폭 늘어 7.9명을 기록했다.

업무상업시설은 76건이 경매 진행돼 이중 32건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0.6%포인트 상승한 75.3%를 기록했다. 평균응찰자수는 큰 폭으로 늘어 7.4명을 기록했다. 남구 주안동 소재 전용면적 70.7㎡ 상가 경매에는 50명이 참여해 감정가의 79%인 7억2100만원에 낙찰됐다.

치열한 경쟁의 원인으로는 전반적인 물건 감소가 꼽힌다. 8월 전국 진행건수는 1만146건으로 경매 통계가 작성된 2001년 1월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낮다. 이전 최저 기록은 지난달 7월9381건, 2월 1만70건으로 모두 2016년에 기록됐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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