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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 아파트]웃돈주고도 못구해요…조망권 품은 단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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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조망권을 자랑하는 해운대에 위치한 단지 전경.

뛰어난 조망권을 자랑하는 해운대에 위치한 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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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숲세권(숲+역세권)''공세권(공원+역세권)' 최근 분양시장에서 뜨는 키워드다. 단지 인근에 강이나 산, 공원, 골프장 등이 위치할 경우 뛰어난 조망권을 자랑한다. 분양시장에서는 조망권에 따라 수 천만 원, 수 억 원을 호가하는 조망권 프리미엄이 형성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뛰어난 조망권을 자랑하는 단지의 경우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까지 몰려들어 수 백 대 일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다.

올 상반기 청약경쟁률 상위 단지들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조망권'이 꼽혔다. GS건설이 지난 4월 부산 해운대구에 공급한 '마린시티자이'의 경우 180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만 총 8만1076명이 몰려들어 평균 450.4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청약경쟁률은 837대 1에 달해 올해 전국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부산지역에 공급된 아파트들 중에서도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이다. 이 단지의 인기비결은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의 마지막 분량물량이라는 희소가치에다 전 가구에서 바다조망이 가능한 '조망권 프리미엄'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올 상반기 분양된 하남 미사강변도시 호반써밋플레이스 역시 뛰어난 입지에다 조망권 프리미엄까지 얹혀 높은 청약경쟁률을 자랑했다. 평균 54.08대 1, 최고경쟁률 176.65대 1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인근 L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한강조망이 가능한 가구의 경우 프리미엄이 3억5000만원 이상 붙었다"며 "프리미엄만 3억5000만원을 불러도 매물을 안내놓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조망권 품은 단지들은 높은 청약경쟁률 뿐만 아니라 매매가 강세로도 나타난다. 지난해 8월 입주한 서울 용산 이촌동의 '래미안첼리투스'의 경우 한강과 남산을 품은 조망권으로 유명하다. 이 단지의 경우 전 가구 전용 124㎡로 면적이 동일한데, 층과 향에 따라 조망권이 달라 최고 8억까지 매매가가 차이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5층이 17억4570만원에 거래된 반면 54층의 경우 2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한강과 남산 조망이 가능한 로열층의 경우 8억원 이상 매매가가 차이나는 셈이다.

서울 용산 이촌동 '한강자이' 역시 한강조망이 가능한 로열층은 매매가 시세가 22억~23억원에 형성된 반면 저층부의 경우 16억~17억에 거래되고 있다. 인근 P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조망이 좋은 단지들의 경우 매매가의 20~30%가 조망권 프리미엄"이라며 "같은 단지라도 층과 향에 따라 매매가가 최고 7~8억 원까지 차이가 난다"고 전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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