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세 가지 사랑이야기가 찾아온다. 지난여름 폭염을 뒤로하고 어느덧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가을이다. 독서와 사색의 계절이자 사랑의 계절이기도 한 가을. 홀로 또는 연인과 친구끼리 깊어가는 가을, 세 가지 사랑이야기를 찾아 가슴에 담아보자. 연극 ‘클로저’부터 ‘사랑별곡’까지 다채로운 사랑 변주곡이 올 가을을 적신다.
▲상실의 시대, 서글픈 사랑이야기 - 연극 ‘클로저’
클로저는 사랑의 과정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네 명의 남녀가 서로 우연히 만나고, 운명적으로 사랑하고, 또 상처를 입으면서 욕망과 집착 등 복잡 미묘한 감정을 표출해내는 과정을 적나라하면서도 감각적으로 담았다. 배우 이지혜-박소담(앨리스 역), 이동하-박은석-김선호(댄 역), 배성우-김준원-서현우(래리 역), 김소진-송유현(안나 역)이 열연한 클로저는 오는 11월 13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열린다.
▲‘괜찮아 사랑이잖아’ 현실극복 사랑이야기 - 연극 ‘내 사랑 달수씨’
▲‘용서하지 못해 미안해’ 순수한 사랑이야기 - 연극 ‘사랑별곡’
한 편의 아름다운 시(詩)와 같은 무대로 2년 만에 다시 돌아온 연극 ‘사랑별곡’이 오는 10월1일까지 동국대 이해랑 예술국장에서 열린다. 사랑별곡은 강화도의 한 시골 장터를 배경으로 우리네 부모님의 정(情)과 한(恨)의 정서를 노부부 순자와 박씨의 이야기로 군더더기 없이 풀어낸 작품으로 노부부 각자의 마음에 묻어둔 진심과 사랑을 그려냈다.
사랑별곡은 부모님 세대들의 애틋하고도 안쓰러운 순애보를 그려냄으로써 올 가을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배우 이순재(박씨 역), 손숙(순자 역), 고인배(박씨 역) 등 베테랑 배우들이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인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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