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더민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추 대표는 국민대통합 차원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추진했으나 적절하지 못하다는 최고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하여 일정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추 대표는 오전까지만 해도 여론의 반발을 의식하면서도 일정을 진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 토론회 축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돌아가신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는 묘소에 찾아가 인사를 드릴 수밖에 없고, 살아계신 분은 방문해 인사드리기로 했었다"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내 반발이 거세지자 최고위원회를 소집해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물었고, 최고위원들이 반대 입장을 밝히자 결국 일정을 취소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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