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오른쪽)가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와 만나 담소를 나누고 있다. (AP = 연합뉴스)
그는 7일 라오스에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비즈니스 투자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일본은 참가를 희망하는 아세안 국가들이 (TPP에 참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과 함께 TPP 협의를 이끈 미국 상황은 별로 좋지 않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TPP 재협상 카드를 들고 나왔고,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마저 TPP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태다. 의회 역시 TPP 비준에 부정적 입장이다.
미국 의회에서 TPP 비준이 실패할 경우 조약의 시행에도 큰 차질을 빚게 될 수 있다. 이에 아베 총리가 직접 불안한 분위기를 불식시키기 위해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가능한 한 빨리 국내(일본)에서 승인을 얻어 조기 발효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전력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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