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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최종예선] 원톱 부재와 20명 엔트리 문제, 결과가 말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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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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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시리아와 0-0 무승부. 결과가 말해줬다.

축구대표팀은 이번 9월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두 경기를 스무 명 엔트리로 소화하려 했다. 본래는 스물세 명을 뽑아야 했지만 웬일인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스무 명을 고집했다. 그는 "스무 명 만으로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1일(한국시간) 중국과 1차전도 그랬고 6일 시리아와 2차전도 체력 문제가 나왔다. 중국을 상대로 후반 집중력이 떨어졌고 시리아를 상대로도 습한 기후와 좋지 않은 잔디의 영향, 선수들의 경기감각 저하까지 겹치면서 골을 못 넣었다.

스물세 명이었다면 이야기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적어도 교체카드가 넉넉했을 것 같다. 우선 대표팀은 확실한 원톱이 없었다. 시리아와의 경기에서는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움직임과 패스가 중요했다. 상대가 수비벽을 단단히 세우고 나왔기 때문. 이를 뚫기 위해서는 문전 앞에서 작업이 중요하다.

그런데 쓸 선수가 마땅치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동원을 그대로 두고 황희찬을 넣었다. 해결책은 아니었다. 황희찬은 A매치 경험이 부족하기도 했고 이보다는 공중볼에 능한 정통 원톱이 더 유용해보였다. 하지만 대표팀 엔트리에는 그럴 선수가 없었다.
풀백을 이야기하면 엔트리 문제가 더 심각하다. 선수가 없어서 변칙을 썼다. 오재석이 왼쪽으로 이동했다. 오른쪽에 이용이 섰지만 두 선수가 다치거나 하면 달리 대안이 없었다. 장현수는 측면 수비로 뛰면 부진해 우려가 있었다.

시리아를 상대로는 풀백의 공격 가담도 중요했다. 하지만 위협적이지 못했다. 후반 9분 이용이 결정적인 땅볼 크로스를 올린 장면이 유일했다.

결과적으로 스무 명 엔트리의 도전은 최상의 결과를 못 내놨다. 10월에는 슈틸리케 감독이 어떤 엔트리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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