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발표한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문화예술 예산은 올해 2조6319억원에서 내년 2조8282억원으로 7.5%, 관광 예산은 1조4111억원에서 1조6510억원으로 17% 늘었다. 다만 체육 예산은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한 시설 투자비가 전년 대비 줄어들며 2.6% 감소한 1조4984억원이 편성됐다.
게임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내년 한해동안 633억원을 쏟아붓는다. 올해 413억원 대비 53.5% 늘어난 규모다. 특히 최근 포켓몬고 등으로 관심이 뜨거운 가상현실(VR) 콘텐츠산업 지원에 192억원을 신규로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외계층에 대한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중인 통합문화이용권 연간사용액은 6만원으로, 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단가는 8만원으로 각 1만원 인상한다.
체육분야의 경우 정선알파인 등 12개 경기장, 철도 및 진부역 진입도로, 동홍천∼양양 고속도로 등 평창동계올림픽 주요 인프라를 완공하는 예산이 포함됐다. 국가대표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동계종목별 맞춤 지원 예산은 179억원에서 228억원으로 증액됐다.
이와 함께 축구에 프로-아마 통합리그제인 디비전 시스템을 도입하는데 28억원을 신규 투입한다. 스포츠펀드 규모도 50% 늘어난 3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밖에 문화재분야 예산은 1조481억원에서 1조170억원으로 5.6% 증가했다. 근대건축유산 및 고택을 활용해 고품격 숙박체험 브랜드를 구축하는 'K헤리티지 인' 사업에 48억원이 신규로 투입된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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