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中 3대 간편결제 기업 라카라와 제휴 맺어…의료관광 오는 요우커 공략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우리은행은 중국 레노버그룹의 금융계열사인 라카라(lakala, 拉?拉)와 제휴를 맺어 국내 결제 자금정산서비스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라카라는 중국의 알리페이, 텐페이와 함께 중국 3대 모바일결제 기업이다.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가맹점에서 발송하는 QR코드나 결제URL로 고객이 직접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결제가 가능한 간편결제시스템이다. 현재 3억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라카라의 에이전시인 성월홀딩스와 단독 제휴를 맺고,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이 선호하는 성형외과 등 국내의료기관을 주요 대상으로 자금정산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요우커들이 사전 예약금을 결제할 때 해외송금 외에는 별도의 지불수단이 없고, 진료비도 주로 현금을 직접 반입해 결제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번 라카라와 우리은행의 결제 정산시스템으로 중국에서 직접 간편결제 방식으로 예약금과 국내 진료비 결제가 가능해졌다.

우리은행은 1호 가맹점인 드림성형외과를 비롯해 주요 의료기관을 타깃으로 가맹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