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지나간 광주 금남로 시민 예술열정으로 가득"
" B-boy ‘드리프터즈 크루’광주-서울 교류공연 첫선"
"상추튀김 트로트가요제, 평화비둘기 집단아트체험 등 열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폭염이 지나간 27일 광주시 동구 금남로에서 세대를 넘어 공감 가능한 예술을 창조하는 광주 특유의 시민 문화예술을 만들어가는 문화난장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의 8월 두 번째 행사가 성대하게 펼쳐졌다.
이날 금남로에는 수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체험과 공연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광주 시민의 이야기를 예술로 표현하는 시민예술체험이 참여객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공연예술가들도 광주의 색을 작품에 표현하는데 열정을 쏟았다.
금남로와 옛 도청 앞 시계탑 등에서 참여시민이 평화를 염원하는 초대형비둘기를 집단아트로 그려나가는 체험, ‘광주엄마가 달린다’프로그램의 희망 주먹밥 나누기체험, 성산별곡을 랩으로 부르는 랩퍼 신진섭의 공연, 히어로댄스팀의 ‘환벽당 사랑이야기 댄스’등 광주다운 창작물이 즐비했다.
특히, 지난 5월 광주시와 서울시가 체결한 문화교류협약의 실천 차원에서 서울시를 대표하는 B-boy댄스단 ‘드리프터즈 크루’가 교류 공연의 첫걸음을 내딛는데 관심이 모아졌다.
전일빌딩 앞 창조무대에서는 극단 푸른연극마을이 창작한 브랜드 가무악극 ‘한여름밤의 꿈’과 뉴에라의 플래시몹댄스, 김찬수의 마임이 열리고, 아이돌을 꿈꾸는 공연팀들이 경연을 벌이는 ‘K-pop 광주아이돌을 찾아라’경연대회가 진행됐다.
금남공원 앞 감동무대에서는 엔디엘코리아컴퍼니가 준비한 실용무용, 마술쇼 등 퍼포먼스가 1시간 동안 무대를 달군 후 광주전남 트로트가수 455명과 광주의 음악 발전을 염원하는 ‘상추튀김 건강 트로트가요제’가 시민에게 흥겨운 오후를 선사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광주엄마가달린다 프로그램에서는 거리에서 해피가정을 위한 세대간 토크쇼 ‘동상이몽’을 비롯해 20개 체험이 마련됐다.
가족들과 함께 금남로를 찾은 한 시민은 "폭염이 지나간 금남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을 보면서 뜨거운 열정이 생긴다"면서 "아이들도 체험을 하고 마술쇼와 각종 공연을 관람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막바지 여름밤이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광주프린지페스티벌사무국 관계자는 “광주시민이 가진 예술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시민이 직접 창작활동에 나서고 예술가들의 열정을 응원하며 나아가 문화도시다운 공동체문화의 전형을 창출하는 거리문화를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문의=광주프린지페스티벌 사무국 (062-224-0323). 홈페이지(www.fringefestival.kr)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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