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의학교육을 위해 사후 시신을 기증한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전남대학교에서 열린다.
전남대 의대와 치전원은 의학교육과 연구에 사용된 기증시신을 화장한 후 화순 의생명과학융합센터 내 추모관에 유분을 안치시키고 유가족과 교직원, 학생이 모여 그 숭고한 뜻을 기리는 추모식를 매년 열고 있다.
올해는 모두 54명이 시신을 기증했으며, 이날 추모식에서는 고인의 유가족과 교수·학생·직원 등이 참석해 고귀한 뜻을 기릴 예정이다. 전남대의대는 특히, 이날 화순캠퍼스 의생명과학융합센터 내에 조성한 의학교육시신 기증인 추모관을 개관했다. 이 추모관은 전남대 의대 김용일(학부 6회) ·김용님(학부 17회) 동문 가족의 기증으로 조성됐다.
안규윤 의과대학장은 “한 알의 밀알이 썩어 많은 알곡을 맺게 하듯 돌아가신 후 자신의 몸을 기증하는 일은 사랑과 자비의 실천이며, 의·치학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된다”면서 “이번 추모행사는 그분들의 숭고한 뜻을 위로하는 자리이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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