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와 도교육청은 서울, 부산 등 9개 중?고등학교에서 700여 명의 집단 식중독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당초 일정을 5일 앞당겨 24일부터 학교급식소와 식자재 공급업체 특별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상반기 미점검 학교급식소 257개소, 위반 이력 학교 식자재 공급업소 100개소, 총 357개소다. 나머지 468개 학교는 도교육청에서 자체 점검을 실시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학교급식소의 경우 식재료 보관, 조리, 배식 등 단계별 위생관리 사항과 지하수 소독장치(자동 염소투입기) 정상 가동 여부 등으로 식중독 예방에 중점을 뒀다.
전라남도와 도교육청은 또 전남지역 모든 학교의 학교장과 영양교사, 조리사를 대상으로 9월 중 식중독 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진하 전라남도 식품의약과장은 “최근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개학철을 맞아 학교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며 “도민들께서도 손 씻기, 물 끓여 마시기, 음식 익혀 먹기 등 개인위생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전라남도는 지난 3월 신학기에도 학교급식소와 학교 식자재 공급업소 등 481개소를 점검해 조리장 환경 불량 등 11개소를 적발, 행정조치를 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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