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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경 코스닥]경영권 분쟁에 사기죄 고소까지…좌불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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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새로운 사업 활로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들이 경영권 분쟁, 각종 사기에 휘말리면서 주주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CD 생산 기계를 제조하는 코스닥 상장사 리드 주가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다. 리드는 현재 경영권 분쟁이 한창인데다 공시번복으로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위기에 놓여 있는 상황.
리드 는 지난달 14일 이사회에서 첼시EV1호투자조합를 대상으로 보통주 100만주(235억1000만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지만 납입일이었던 지난 22일 갑작스레 유상증자가 최종 취소됐다고 밝히면서 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를 받았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 결정시한은 다음달 19일이다.

리드는 지난 7월 첼시투자자문, 정플라워, 디지파이홀딩스 등과 주식 약 90만주에 대한 양수도 및 경영권 이전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후 리드 주가가 상승하자마자 양수인들이 주식을 모두 매각해 버렸다. 디지파이홀딩스가 주식 60만주를 아스팩오일에 전량 매각했고, 정플라워와 첼시투자자문도 각각 24만주, 5만주를 장내 매도해 결과적으로 양수인 3인 모두 리드의 주식을 한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게 됐다.

전기차 사업을 위해 첼시투자자문, 정플라워, 디지파이홀딩스 등에 지분과 경영권을 넘겨준 기존 리드측 임원들은 산업용 윤활유 제조 사업을 하는 코넥스 상장사 아스팩오일이 새 최대주주가 되자 즉각 반발했다.
기존 리드측 임원들은 "경영진 변경이 있을 시 기존에 수주 받은 오더까지 취소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회사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 경영권 이전을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아스팩오일측은 리드의 경영권 참여를 위해 디지파이홀딩스로부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지분을 매수해 지분율 11.70%를 보유한 리드의 최대주주가 된 것이라며 리드 임직원들의 반발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아스팩오일측은 "회사가 60만주를 인수한 후 지금까지 한주도 팔지 않았으며 경영권 안정을 위하여 추가적인 인수 계획도 하고 있는 등 경영능력에 대한 의구심은 갖지 않아도 된다"고 맞서고 있다.

적자 경영을 지속하고 있는 전자부품 기업 씨엔플러스는 신규사업을 추진하려 했다가 각종 사기에 휘말려 투자 자금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

씨엔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두 건의 고소장을 접수한 상황이며 회사측 피해 규모는 25억~30억 정도"라며 "화장품 사업과 베트남 홈쇼핑 및 출판사업 진출을 진행하던 중 사기에 휘말려 고소장을 제출했고 금전적 피해 뿐 아니라 이로 인해 다른 신규사업을 진행하지 못하는 타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씨엔플러스 측은 화장품ㆍ의류 제조ㆍ판매업을 하는 한류중화로부터 마스크팩 200만장 공급 및 유통처 확보를 약속 받고 대금 20억원을 지급 완료했지만, 마스크팩 공급 및 유통처 확보 모두 완료되지 않아 명백한 계약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와는 별도로 베트남 홈쇼핑 및 영어교재 출판 사업 투자를 위해 회사의 베트남 현지 법인장으로 내정돼 있던 J씨에게 수십억원을 지불했지만, 회사측은 현재 자금의 사용처가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당사자와도 연락이 닿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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