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 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88포인트(0.10%) 상승한 1만8547.30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15.47포인트(0.30%) 상승한 5260.08을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이 이번 주말 예정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 홀 미팅 연설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 종목이 1% 대의 상승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제프리 소트 투자 전략 책임자는 “우리는 금리 주도 시장에서 기업 실적 주도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증시의 상승세 지속 가능성을 전망했다.
사르한 캐피털의 아담 사르한 최고경영자(CEO)는 “브렉시트이후에도 우리가 목격한 것은 끈질긴 강세 시장”이라면서 “시장은 하락을 거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옐런 의장은 오는 23일 잭슨 홀 미팅에서 기조 연설에 나선다. 시장은 옐런 의장이 금리 인상및 미국 경제에 대한 진단에 어떤 신호를 보낼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이미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받아들이고 있어서 시장의 미치는 영향은 제한 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별 종목 중 전자제품 판매업체 베스트 바이가 19.6% 상승하며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국제유가는 이란의 생산동결 움직임 합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배럴당 69센트(1.46%) 상승한 48.10달러에 마감됐다.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전장대비 배럴당 77센트(1.57%) 오른 49.93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주요 산유국인 이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국 사이의 생산량 동결 논의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주도하는 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들은 다음 달 26~28일 알제리에서 개최되는 국제에너지포럼(IEF)에서 생산량 동결에 대한 비공식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내 신규 주택 판매 건수가 최근 약 9년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연간 환산 기준 65만4000 건으로 한 달 전보다 12.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이며 전문가 예상치 58만2000건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지난 6월의 신규주택 판매 건수는 당초 발표됐던 59만2000건에서 58만2000 건으로 수정됐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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