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스600지수는 0.81% 하락한 340.14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1.7% 내려 6월 중순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올 들어 약 7% 하락한 수준이다.
영국의 대표지수인 FTSE100은 0.15% 하락한 6858.95를 기록했다. CAC40지수는 0.82% 내린 4400.52에 마감했다. 독일의 DAX지수는 0.55% 밀린 1만544.3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유럽 증시는 이탈리아의 BMPS 은행 전·현직 최고경영자(CEO)가 파생상품 관련 시장 조작과 회계 조작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탔다.
이탈리아 은행에 대한 우려는 다른 유럽 은행들의 주가도 끌어내렸다. 도이치뱅크가 3.1% 하락했다.
골드만삭스가 BMW의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한 영향도 컸다. BMW가 1.9% 하락한 것을 비롯해 피아트와 다임러 주가도 각각 3%와 1% 밀렸다. 푸조 역시 1.4% 떨어졌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시장에 부담을 줬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다음 주인 25일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연례행사인 잭슨홀 미팅을 갖는다. 다음 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연설에서는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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