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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서 결핵의심병력 50대 사망자,‘폐결핵 아니었다’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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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학수사연구소 최근 사체 부검결과 결핵여부 ‘음성’나와"
" ‘감염병 관리 허술’오해 받은 의료진 허탈감"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최근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실에 실려와 바로 사망한 결핵의심병력의 50대 남자 A씨는 결핵이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이하 국과수)는 최근 A씨에 대한 부검 결과 폐결핵은 ‘음성’으로 나왔으나 구체적인 사망원인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자신의 집 근처에서 피를 토하고 쓰러졌다가 주민의 신고로 구급차에 실려 와 응급실 의료진의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바로 사망했다.

당시 A씨와 동행했던 주민과 A씨의 사망사건을 담당했던 경찰이 의료진에게 ‘A씨는 결핵환자이다’라고 말했다는 사실여부와 시점 등으로 감염병 관리 시스템에 대한 논란을 빚었다.
결국 국과수의 부검결과에 따라 이같은 논란은 ‘결핵이 아닌 환자를 결핵이다’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 지자체·의료계·보건복지부까지 떠들썩하게 한 씁쓸한 해프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전남대병원이 감염병 관리에 허술한 병원인 것처럼 오해 받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무엇보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 당시 철저한 예방과 감염관리 시스템으로 광주·전남지역을 메르스 청정지역으로 유지하는데 구슬땀을 흘렸던 전국 최고수준의 지역거점병원의 이미지가 훼손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남대병원으로서는 이러한 논란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혹여라도 지역민에게 안겼던 불안감을 완전 해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다행이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논란의 당시 상황을 재확인한 결과 전남대병원은 결핵 아닌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를 정상적으로 시행했으며, 비록 잘못된 정보이지만 결핵이라는 말을 듣고서는 바로 사망자에 대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결핵은 없었다는 국과수의 판정으로 모든 논란은 잠재워졌지만, 그간 의료진의 마음에 새겨진 상처는 누구에게서 치료를 받아야 할지 안타깝기만 하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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