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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볼트, 출발전 습관 대구에서 배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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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서 실격 이후 '듣자(Listen)' 세 번 외치고 출발

우사인 볼트 / 사진=연합뉴스

우사인 볼트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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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주경기장.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30ㆍ자메이카)가 출발대에 섰다. 남자 육상 100m 결승이 시작된다. 볼트는 고개를 숙이고 마음속으로 '듣자!(Listen!)'라고 세 번 외쳤다. 총성이 울리자 출발한다. 저스틴 게이틀린(34ㆍ미국)이 먼저 출발했지만 곧 따라잡고 우승했다.

'듣자'는 출발 총성에 집중하기 위한 볼트만의 주문이다. 2011년 8월 28일에 시작한 습관이다. 볼트는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 결승에서 실격했다. 출발 총성이 울리기도 전에 5번 레인의 스타팅 블록을 박차고 나갔다. 육상에서 부정출발을 한 번만 해도 실격이다. 볼트는 상의에 얼굴을 파묻었다.
볼트는 스타트가 약점이다. 큰 키(196㎝)와 긴 다리가 불리하게 작용한다. 그에게는 오랜 스트레스였다. 그래도 총성은 꼭 듣고 출발하려 한다. 마음은 오히려 더 편해졌다. 볼트는 "대구에서는 자기 제어를 제대로 못했다. 시작이 늦어도 따라잡으면 된다. 실격이 꼴찌 하기보다 더 싫다"고 했다.

리우는 볼트에게 마지막 올림픽이다. 그는 "2020년에는 내가 서른네 살이다.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볼트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은 세 대회 연속 3관왕에 도전한다. 출발은 좋다. 100m에서는 9초81로 우승했다. 남자 200m와 남자 4X100m 계주가 남았다. 17일 남자 200m 예선에서 20초28을 기록,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18일 남자 200m 준결승 2조 경기, 남자 4X100m 계주 예선이 열린다. 볼트는 특히 200m를 욕심낸다. 그는 "19초대 이하로 뛰어 신기록을 내고 싶다"고 했다. 현재 이 종목 세계기록은 볼트가 보유했다. 지난 2009년 독일 베를린 올림픽 슈타디온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9초19에 끊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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