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1948년 건국' 언급에 대해 비판한 것과 관련 "이 같은 주장은 노무현 정부의 민정수석, 비서실장을 지냈던 사람으로서 자기모순이자 자가당착"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1948년 8.15 건국론은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의 인식, 발언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 같은 언급은 누가 보더라도 박근혜 대통령의 건국 언급과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보다 1948년 건국을 명확히 언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근대 국민국가의 구성 요건을 충족시키고 있음을 강조까지 하고 있는 것"이라며 "사실이 이러할진대 그 노무현 정부에서 민정수석과 비서실장까지 지낸 분이 박근혜 대통령만을 향해 “반역사적이고” “반헌법적”이며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얼빠진 주장”을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는 김대중-노무현 두 대통령을 향해 반역사적이고, 반헌법적이며,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얼빠진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라고 비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